[재정 칼럼] 은퇴 투자의 5가지 원칙
물가 상승, 코비드 증폭, 이자율 상승,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 등으로 주식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조절(Control)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를 염려하면 마음만 더 불안해진다. 일반 투자자는 본인이 조절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이나 이미 은퇴하신 분들이 잊지 말고 해야 하는 5가지를 순서 없이 열거해 본다. -투자할 때 발생하는 비용(Expenses or Costs)를 확인해봐야 한다. 투자금은 주식시장 변화에 의해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지만, 투자 비용은 정해진 액수에 의해서 항상 부과된다. 재정상담가는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며 수수료(Management Fee)를 부과한다. 투자 비용인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모든 투자 종목에도 비용이 있다.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면 펀드에 비용이 있는 것이다. 이것 외에도 어떤 뮤추얼펀드는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부과하는 방법에 따라 클래스 A, B, C, 등으로 구분해서 비용을 부과한다. 이 3가지 비용을 전부 합한 것이 투자 비용이다. 투자 종목에 부과되는 비용은 재정문서에 나오지 않는다.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어뉴이티의 90%는 수수료를 받는 보험 에이전트와 브로커에 의해서 판매되고 있으며 수수료가 매우 높을 수 있어 투자자는 조심해야 한다. -재산 상속을 위해서 트러스트(Trust) 등을 고려한다. 상속을 준비한다면 상속수혜자(Beneficiary)를 제일 먼저 선정해야 한다. 상속 수혜자가 설정되면 프로베이트(Probate)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상속되기 때문이다. 은행이나 금융회사의 개인 계좌도 TOD(Transfer on Death)라는 양식을 이용해 상속 수혜자를 설정할 수 있다. 상속 세금도 1200만 달러까지 면제되므로 큰 부자가 아니면 상속할 때 세금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본인의 재정문서를 너무 자주 확인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 된다. 은퇴 계좌인 IRA, 401(k), TSP, 403(b) 등과 여러 금융기관에 있는 개인 계좌 등을 일년에 한두 번은 정리해서 내 자산이 어디에 어떠한 식으로 투자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투자 위험을 조절하기 위한 분산투자를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한 후에는 은퇴자산을 롤오버(Rollover)하여 자산을 한 곳으로 모아(Consolidation)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래야 본인 자산 전체를 볼 수 있고 간편해지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모든 것이 간단해져야 한다. 이것을 통해 큰 재정적 실수를 방지할 수 있으며 오히려 간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 -투자자는 투자와 보험을 혼동할 수 있다. 보험은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하였을 때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본래의 역활이다. 그런데 집 보험, 자동차 보험 등은 투자로 생각하지 않는데 생명보험만은 투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생명보험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였을 때 남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방법이다. 보험과 투자를 혼합하면 복잡해진다. 복잡할수록 이해하기 어렵고 보이지 않게 부과되는 비용이 많아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은퇴 기간이 생각보다 긴 세월이 될 수 있다. 기대수명 통계에 의하면 여성은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 은퇴하는 동안 생활비가 꾸준히 창출되어야 한다. 가정마다 필요한 생활비가 분명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현시점 생활비를 계산한 후 그 숫자에 25를 곱해서 나온 금액이 은퇴할 수 있는 목돈이라고 말한다. 이런 기준점을 가지고 노후대책을 준비할 수 있다. 젊을 때 돈 없는 것과 나이 들어 돈 없는 것의 차이는 생각 이상으로 매우 크다는 것을 염두하고 부지런히 저축하고 투자해야 한다. 주식시장 변화는 투자자가 분명 조절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여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를 안락하고 편안한 은퇴 생활로 이끄는 것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 칼럼 은퇴 투자 투자 비용 일반 투자자 투자 종목